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국비 186억 원) 신청, 최종 결과 4월中 발표

CO2 포집설비 및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이용한 메탄올 생산 기반 구축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와 영월군은 친환경 선박 및 항공기 연료의 핵심인 메탄올 제조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하는 「차세대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 사업」에 도전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의 ‘CCU 기술 고도화 전략’(2023년 12월)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메탄올 전환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186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는 국내 최대 석회석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멘트 및 관련 가공산업이 밀집해 있으며, 국내 산업 탄소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 탄소 배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도는 메탄올 제조에 필수적인 CO₂ 포집설비(영월)와 그린수소 생산시설(평창·동해)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이를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공모 선정에서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CCU 기술을 활용한 메탄올 생산은 탄소 저감과 친환경 연료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메탄올 추진 선박 건조가 확대되면서 선박용 메탄올 연간 수요는 2024년 213만 톤에서 2028년에는 700만 톤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2월 신청 접수를 완료했으며, 3월 평가를 거쳐 4월 중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CCU 메가프로젝트(강릉, 삼척)*와 미래자원 클러스터 사업(태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시멘트 산업 중심지이자 탄소 다배출 지역인 강원특별자치도를 CCU 기반 메탄올 생산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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