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성남=김용일 기자] “울산이 마멜로디와 첫 경기를 이기면 정신적으로 강해질 것.”
아르헨티나 축구의 ‘리빙 레전드’인 에스테반 캄비아소(45·아르헨티나)가 오는 6월 미국에서 막을 올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방한, K리그 대표로 출전하는 울산HD의 선전을 기원했다.
캄비아소는 6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1784 사옥에서 열린 FIFA클럽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석해 “이제까지 국가대표팀으로 (32개국) 월드컵을 치렀는데, 클럽월드컵은 말그대로 클럽대항전”이라며 “아시아나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레벨의 축구를 볼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월드컵은 6월15일부터 7월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종전까지는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경쟁하는 소규모 대회였는데, 올해부터 32개 팀 체제로 거듭났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한다. 울산은 조별리그 F조에 포함됐다. 6월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1차전에서 격돌한다. 이어 22일 플루미넨시(브라질·뉴욕 뉴저지), 26일 도르트문트(독일·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각각 2,3차전을 치른다.
캄비아소는 우승팀 전망에 “난 (클럽월드컵 참가 팀 중) 인테르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 세 개 팀에서 뛰었다. 이 팀이 잘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많은 팀이 최고의 팀과 겨룰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불린 캄비아소는 인테르 밀란(2004~2014)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0년 인테르가 이탈리아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할 때 주력이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A매치 52경기(5골)를 뛴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레전드 자격으로 트로피투어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함께 참석한 울산의 김판곤 감독, 주장 김영권과 인사했다. 또 김광국 대표이사에게 등번호 19와 ‘캄비아소’라고 새겨진 울산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의 성적을 전망하는 말엔 “가장 큰 팀과 한 조에 섞인 것 같다”며 “팀이 발전하려면 강한 팀과 경기해야 한다. 울산이 첫 경기를 마멜로디와 하는데 이긴다면 정신적으로 강해질 것이고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 경계하는 플루미넨세에 대해서는 “브라질의 유명 선수가 많다. 좋은 팀”이라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