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마이쿠마, 손흥민을 45분간 완벽히 제압.’
네덜란드 매체 ‘푸트발 프리미어’는 7일(한국시간) 자국 클럽 AZ알크마르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토트넘(잉글랜드)을 꺾은 것을 조명하며 일본 국가대표 풀백 세이야 마이쿠마를 칭찬했다. 토트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과 ‘미니 한일전’에서 마이쿠마가 판정승했다는 뉘앙스다.
이 매체는 ‘마이쿠마는 전반 45분간 손흥민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후반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뛴 마이쿠마는 지난해 여름 AZ알크마르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첫 시즌 주전으로 도약에 리그에서도 21경기(19회 선발)를 뛰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자원이기도 하다.
이날 AZ알크마르는 안방인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L 16강 1차전에서 토트넘을 맞아 전반 18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을 끌어내며 1-0 신승했다. 16강 2차전은 14일 오전 5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푸트발 프리미어’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지만 AZ알크마르가 강력한 힘을 보였다’며 치켜세웠다.
실제 토트넘은 AZ알크마르를 상대로 유효 슛 1개에 그치는 등 졸전을 펼쳤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더드’는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과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에게 최저 평점인 4를 매겼다.
토트넘 수장인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모든 면에서 상대에 밀렸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푸트발 프리미어’는 AZ알크마르의 중원을 지킨 조르디 클라시에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을 매겼다. 그러면서 ‘클라시에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날 토트넘의 모든 미드필더보다 뛰어났다. 훌륭한 진공청소기였다’고 코멘트했다. 마이쿠마에겐 평점 7.5를 줬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