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X김다현, ‘서편제’로 완성한 영화 같은 무대… 관객 울렸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트로트의 여왕’ 양지은이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감동적인 무대로 ‘불후의 명곡’ 현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 696회 ‘불후드웨이 특집’에서는 양지은이 김다현과 함께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라이브를 선보이며 큰 감동을 안겼다.

◇ 국악+뮤지컬, 양지은의 새로운 도전

무대에 앞서 양지은과 김다현은 ‘군밤타령’ 민요 한 자락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국악을 했기 때문에 국악만큼은 선배님들과 겨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당 곡을 선곡했다”며 뮤지컬 ‘서편제’의 ‘길을 가자’와 ‘살다 보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양지은은 국악과 뮤지컬을 절묘하게 섞어 특유의 매력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중저음으로 곡의 서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진정성 가득한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곡이 가진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달했고, 그 울림은 관객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 만큼 짙은 여운을 남겼다.

◇ 양지은X김다현, 완벽한 화음으로 무대 장악

양지은은 김다현과의 화음을 곁들여 섬세한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의 조화로운 시너지는 마치 한 팀처럼 자연스러웠다. 특히 개인 파트에서는 자신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들의 무대를 지켜보던 출연자들도 감탄을 금치 못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 몰입하게 만든 양지은의 무대는 그녀가 왜 ‘트로트의 여왕’으로 불리는지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국악의 깊이와 뮤지컬의 드라마틱한 서사가 더해진 이번 무대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 4월 단독 콘서트로 이어지는 감동

한편, 양지은은 오는 4월 5일 오후 2시와 6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양지은 콘서트 ’흥한다!‘’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그녀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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