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이효정이 중고 거래로 인해 겪었던 이혼 위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4’에 출연한 이효정은 손자들을 위해 중고 거래로 장난감을 구매한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딸이 아기들이 쓰는 물건이라 꺼림칙하게 생각할까 봐 조심스러웠다”며 “한두 개 사보니 별 거부감이 없었고, 이후 딸 부부도 중고 거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아내는 “저 사람(이효정)이 왜 저러나 싶었다”며 “저는 (새것을) 샀으면 좋겠다. 비싼 물건이라면 없어도 상관없다는 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잔소리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참아왔지만, 너무 화가 나서 아이들에게 ‘엄마는 아빠랑 못 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큰딸은 “참아보라”며 상황을 달래기도 했다.
결국 이효정의 중고 거래 열정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는 중고 거래 플랫폼의 모델로 발탁되며 수입으로 연결됐고, 아내는 이를 두고 “참는 자에게 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MC 안정환은 이에 “수입으로 연결되니 잘 참으셨다”고 농담을 던졌고 홍현희 역시 “잘 참으셨다”고 호응했다.
이효정은 중고품에 대한 편견을 극복한 경험을 전하며, “하나둘 사다 보니 쓰임새가 있더라. 안목도 생겼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후에는 아내가 먼저 중고 물품을 추천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