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제직진이 배우 김수현의 출연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17일 ‘굿데이’ 제작진은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최근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과 생전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부인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김수현의 모습이 편집없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대해 ‘굿데이’ 측은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한다”며 지난 16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다.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이 방송에 등장한 것에 대해서도 “‘굿데이’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으나,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으로 김수현의 흔적을 지우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굿데이’ 측은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5회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지난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고도 알렸다.

김수현은 최근 故 김새론의 사망 이후 그와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미성년자 교제 논란과 고인의 7억원 위약금 변제과정에서 이를 재촉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와 관련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김수현 측이 김새론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발생한 사고 수습금 변제를 촉구했다는 유족 측 주장에도 반박하며 “채무 문제는 소속사와 김새론 간 문제였다”고 주장했다.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