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15년간 운영한 코미디 전용 극장 ‘윤형빈 소극장’ 문을 닫는다.
소속사 윤소그룹은 26일 “코미디 전용 극장인 윤형빈소극장이 오는 30일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즐겁고자 시작했던 일이 어느덧 식구가 늘고 나름 살림이 커지다 보니 수익보다는 지출이 많아지고 즐거운 일들보다는 안타깝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많아졌다”며 “고민이 깊어졌지만, 개그맨들이 설 자리를 잃고 무대가 없던 코로나 시절에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져도 이 작은 무대라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차마 문을 닫을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지금이 가장 적당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떨리지만..그동안과는 또 다른 새로운 여정을 떠나보려고 한다. ‘윤형빈 소극장’을 사랑해 주셔서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0년 부산에서 시작해 2015년 서울 마포구 홍대로 확장한 ‘윤형빈소극장’은 개그맨 윤형빈이 직접 설립하고 운영한 공간으로, 꾸준히 신인 개그맨들을 발굴해왔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