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입니다.”

CJ푸드빌이 서울 을지로에 파일럿 스토어 ‘을지로토끼굴’을 열었다. ‘을지로토끼굴’은 CJ푸드빌 임직원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 테스트하는 공간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F&B 트렌드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을지로토끼굴’은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운영을 위해 기존 브랜드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실제 매장을 운영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브랜드를 지속 정교해나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이 끊임없이 펼쳐지며, 외식 트렌드를 리딩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을지로토끼굴’ 첫 파일럿 프로젝트는 계절 솥밭과 요리가 있는 모던 솥밥 다이닝 ‘누룩(NURUK)’이다. 한국이 전통 발효 문화 누룩에서 영감을 받아, 한식의 건강한 가치와 정성을 담은 솥밥 한상과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점심에는 계절의 신선함을 담은 솥밥 반상을 운영한다. 메인 메뉴인 텃밭 솥밥에는 단호박, 죽순, 연근,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을 듬뿍 올려 시골풍의 한상 차림을 구현했다. 갈치 솥밥은 갈치 순살 구이의 감칠맛과 무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저녁에는 막걸리와 어우러짐이 좋고, 한식의 깊이가 느껴지는 안주 요리류를 만날 수 있다. 누룩은 오는 4월 9일까지 솥밥과 전통주를 중심으로 가오픈 기간을 거쳐 10일 정식 문을 연다.

누룩을 기획 총괄한 CJ푸드빌 권수용 과장은 “브랜드 콘셉트부터 메뉴 구성, 인테리어, 운영 방식까지 직접 고민하며 만든 누룩이 실제 매장에서 고객들을 만나게 되어 꿈만 같다”면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실화된 만큼, 맛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룩은 CJ푸드빌의 사내 공모 프로젝트 ‘미라클50’ 2기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CJ푸드빌은 수상팀이 브랜드 개발과 운영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영업, 마케팅 등 기존 업무에서 배제하고 파일럿스토어파트로 발령해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누룩 운영 이후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도전하고 싶은 임직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을지토끼굴에 지속 프로젝트화할 예정이다. 테스트를 거쳐 사업성이 입증되면 향후 정규 브랜드 출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