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김수현이 유튜브 채널에서 제시한 증거를 두고 거짓이라고 밝혔다. 약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했다.

김수현은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너는 미성년자 때부터 고인을 농락했다’ ‘돈으로 고인을 압박해서 죽게 했다’ ‘그러니까 너는 살인자다’라고 하고 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수현은 유튜브 채널의 주장에 배치되는 음성 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음성에는 골드메달리스트 법무 대리인과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음성에서 법무 대리인은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가 절차상의 행위로 분명히 설명했다.

김수현은 “왜 소속사 대표라는 사람이 말을 바꾸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했다. 실제 대화와 유족이 공개한 시점의 차이, 고인과 김수현의 나이차이를 틀리게 밝힌 점,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게약 시점이 종료된 시점이 틀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수현은 “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 카톡들을, 카톡에 있는 발언들을 증거로 저에게 소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이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오늘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 음률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수현은 “새롭게 녹음된 증거가 공개된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좀 더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받겠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마무리 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종복 변호사는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복 변호사는 “오늘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 불상자분, 그리고 유튜브 운영자분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정보보호법에대한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분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며 “김수현과 소속사가 추가적인 질의응답을 받지 않는다고 양해를 구한 이유는 이번 고소장 제출로 현재 이슈가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법률대리인으로서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