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31일 질의응답 없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배우 김수현을 저격하며 그가 미성년자이던 故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이날 김수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새론과 일 년 연애를 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 측은 故 김새론의 유족과 가짜 이모, 가세연을 상대로 형사 고소했다고 전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의 기자회견이 시작된 지 2시간 30분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영상 한 편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김세의는 김수현을 ‘악마’라고 칭하며 “질의응답을 안 받는데, 왜 기자회견 하는가? 다 너희(김수현) 편일 텐데, 왜 질의응답을 안 받는가. 그리고 왜 가세연 카메라를 내쫓는가. 왜 부끄러운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교제) 횟수가 더 줄어들었다. 일 년가량 교제했다고 한다. 정말 눈물쇼. 억지로”라며 “그 와중에 헤어, 메이크업 다 받고 왔다. 스프레이를 오지게 뿌렸나 보다. 그렇게 고개 숙이는데도 머리카락이 안 망가졌다. 연지곤지는 다 발랐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 하나도 안 무섭다. 故 김새론의 유가족에게 ‘걱정하지 마시라, 우린 끝까지 싸운다’고 말씀드렸다”며 “정치를 예능처럼 재밌게 푸는 채널이다. 정치 채널이 아니지만 약자 편에 서서 싸운다”고 전했다.
28세 김수현과 15세 故 김새론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외신 보도를 소개하며 “게임 끝났다. (故 김새론이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다”며 “당신 지옥행 확정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공개한 영상 속 김수현은 故 김새론이 직접 요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닭도리탕을 먹고 있다. 식탁에는 소주병과 소주잔도 놓여있다. 故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어떠신가요?”, “빨리 먹어요”, “맛있어요?” 등의 말을 하고 있다.
김세의는 “(故) 김새론의 휴대폰 5개, 노트북 4개를 확보헸다. 故 김새론이 중요한 부분을 다 캡처했다. 고등학교 2학년 나이일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미성년자 때 안 사귀었다며?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 밤 11시 20분 닭도리탕에 소주 먹고 뭐 했을까? 새벽 1시에 김수현이 김새론을 위해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미성년자를 왜 술 마시게 했는가? 소주잔 하얀 액체는 사이다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수현과 故 김새론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와 스키장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 故 김새론이 김수현의 침대로 추정되는 곳에서 잠자는 모습 등을 추가 공개했다.
故 김새론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의 날짜는 2016년. 대화 중 김수현이 故 김새론에게 보낸 그의 사진은 2015년 12월12일 촬영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해당 사진을 이미 가지고 있던 것”이라며 “이 날짜 메타데이터를 보니 더 개소름인 건 2016년 아닌 2015년이다. 중2 때부터 사귄 게 맞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이 故 김새론의 명예를 위해 수위가 낮은 것들을 공개하는 것이다. 사진과 영상이 넘친다”라며 “김수현 씨, 언제까지 거짓말하나 봅시다. 벌 받는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가세연의 라이브 방송 실시간 시청자는 10만68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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