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뒤집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7경기 무패(3승4무)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전반에만 2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반전, 문선민과 린가드의 연속골로 승점 1을 거머 쥐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부상자가 나오면서 경기장이 산만했다. 전반전은 이대로 끝나야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우리 실수로 실점했다”라며 “후반에 변화를 주고 자신감을 부여했다. 뒤집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기복이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에서 승점 1이라도 따내는 것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기성용과 정승원은 당분간 팀에 합류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기성용과 정승원이 이탈하면서 중원 조합은 큰 고민이다. 김 감독은 “갑자기 문제가 생기는 건 맞다. 다시 (최)준이를 올릴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서울은 지지 않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또 실점해도 따라잡는 힘을 보인다. 김 감독은 “대구전도 마찬가지로 따라잡고 있다. 이기면서 위닝 멘털리티가 생긴다. 지난시즌과는 분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실점해도 다시 역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린가드가 득점했지만 루카스, 윌리안, 둑스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 린가드가 부진했다. 그래서 고민했고 교체를 생각했다. 후반전에 컨디션이 올라왔다. 조영욱도 둑스와 바꿔줄 시간을 체크했다. 교체할 타이밍을 봤다. 윌리안은 몸 상태가 좋았던 건 아니었다. 루카스는 마무리가 아쉽지만 위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