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휴이’·‘펠리샤’ 그대로…새로운 캐스트로 시너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2023년 초연 당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멤피스’의 주역들이 돌아온다. 이들의 컴백으로 이미 피켓팅이 예고된 상황. 여기에 정택운(빅스)까지 새롭게 합류해 더욱 치열한 예매 열기와 흥행 릴레이를 전망한다.

‘멤피스’는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알린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영혼의 음악’ 로큰롤을 전파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라디오 DJ ‘휴이’와 흑인 클럽의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무대에 올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상들을 휩쓸었다.

한국 무대에서도 초연 개막부터 매진을 기록,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10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됐으며 작품상·프로듀서상·연출상·무대예술상(음향)·앙상블상 등 5관왕을 수상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배우들이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더불어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활기찬 시너지를 더할 계획이다.

먼저 많은 ‘멤피스’ 팬들의 염원대로 흑인 음악으로 여겨졌던 로큰롤을 전파하는 최초의 백인 DJ ‘휴이’ 역 박강현과 고은성, 이창섭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뉴캐스트 정택운이 흥행 열풍에 합세한다.

지난 시즌 뮤지컬계의 휘트니 휴스턴을 연상케 한 ‘펠리샤’ 역 정선아와 유리아, 손승연이 다시 돌아온다.

‘펠리샤’의 오빠이자 멤피스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주인인 ‘델레이’ 역 최민철과 심재현, ‘휴이’의 독실한 크리스찬 엄마 ‘글래디스’ 역 최정원과 새롭게 하은섬이 함께한다.

이번 시즌에도 김태형 연출, 양주인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등 국내 최고의 창작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한다. 특히 ‘순신’, ‘웃는 남자’, ‘그레이트 코멧’ 등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호평받는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다시 한번 올여름을 로큰롤의 열기로 뜨겁게 달굴 ‘멤피스’는 오는 6월17일부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