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순돌이’ 이건주가 44년 만에 엄마와의 재회를 결심한다. 하지만 자신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엄마의 한마디 때문에 15년 전에도 눈앞에서 발길을 돌렸다고. 하염없이 흐르는 안타까운 눈물만이 그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오는 15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가 44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와의 재회를 결심한다.

앞서 이건주는 2살 때 부모님이 떠난 뒤 할머니와 고모들의 손에 자랐으며, 아빠와는 10년째 절연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엄마에 대해서는 얼굴도, 이름도 전혀 모른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모와 생이별을 한 이건주는 15년 전 한 아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 만날 뻔했던 일을 언급한다. 당시 이건주의 엄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건주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며 만남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이건주는 “엄마가 처음 꺼낸 말을 듣고 만나기가 싫었다. 그 말 한마디에 15년이 흘러버렸다”고 털어놓는다.

이건주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아역 배우 ‘순돌이’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했으나, 2024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44년 만에 엄마를 만나기로 결심한 ‘순돌이’ 이건주의 가슴 아픈 가족사,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는 15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