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 기자] 한화 ‘폭풍 8연승’을 질주했다. 662일 만이다. 패배를 잊었다. 롯데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에이스가 부진하니 경기가 어렵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와 1회 폭발한 타선의 힘을 통해 6-4로 이겼다.
8연승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11일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2023년 6월21일 대전 KIA전부터 7월1일 대구 삼성전까지 8경기 연달아 이긴 바 있다. 662일이 지나 같은 숫자를 다시 찍었다. 덕분에 순위도 다시 단독 2위가 됐다.

선발 와이스는 6이닝 8안타 무사사구 12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4.58로 떨어졌다. 구단 최초 8경기 연속 선발승 역사의 주인공이다
두 번째 투수 박상원이 1이닝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한승혁-김서현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김서현은 시즌 6세이브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2안타 2타점, 이진영이 1안타 2타점이다. 임종찬도 1안타 1타점 1도루를 올렸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3안타 2득점 기록했다. 화력이 되니 경기가 수월하다.

1회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선두 황영묵이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플로리얼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문현빈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황영묵이 홈을 노리다 걸리면서 아웃됐다. 1사 1,2루가 됐다.
흐름이 끊길 뻔했으나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채은성 볼넷으로 만루가 계속됐고, 이진영이 우측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임종찬 좌전 적시타, 이재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 추가, 5-0이 됐다. 2회초 플로리얼 우측 2루타로 2사 2루가 됐고,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다시 때려 6-0으로 앞섰다.
2회말 윤동희에게 적시타, 4회말 전민재에게 적시타를 주면서 6-2가 됐다. 7회말 나승엽-윤동희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6-4까지 쫓겼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롯데는 연승에 실패했다. 반즈는 5이닝 6안타 4볼넷 3삼진 6실점(4자책)으로 패전이다. 시즌 4패(2승)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40에서 5.67로 상승했다. 1회에만 5점을 줬다. 수비 실책이 겹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이 2안타 2타점, 윤동희가 3안타 1타점이다. 빅터 레이예스가 3안타 2득점을 더했다. 전민재도 2안타 1타점 생산했다. 장단 13안타를 날리고도 패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