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남규리가 ‘K-호러퀸’으로 변신, 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남규리가 코탑미디어가 제작한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동요괴담’에 캐스팅됐다. ‘동요괴담’은 어린 시절 친숙하게 불렀던 동요 속에 숨겨진 기괴한 이야기를 현대적인 공포로 풀어낸 작품이다. 옴니버스 형식에 맞춰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이 중 남규리는 ‘즐거운 나의 집’ 에피소드를 이끈다.
‘즐거운 나의 집’은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로 시작되는 익숙한 동요를 섬뜩한 미스터리로 풀어낸다. 남규리는 극 중 기묘한 일들을 겪는 연수 역을 맡아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치밀하고 촘촘하게 긴장감을 쌓아가며 역대급 몰입감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그동안 남규리는 배우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남규리는 2008년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로 처음 연기에 도전, 이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붉은 달 푸른 해’ ‘이몽’ ‘카이로스’ ‘너는 나의 봄’ 등을 비롯해 영화 ‘신촌좀비영화’, ‘데자뷰’, ‘질투의 역사’ 외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었다.
여러 예능에서도 청초하고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남규리는 작년 싱글 앨범 ‘고백하는 거 맞아’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견고함을 다시금 보여줬고, 최근에는 첫 연극 ‘레미제라블’을 성료하며 반가운 행보를 이어갔다.

본연의 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남규리이기에 ‘즐거운 나의 집’ 출연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규리는 스릴러 장르에 맞춰 절제된 감정부터 고조된 감정까지 폭넓은 연기로 극의 흐름을 주도할 예정이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섬뜩한 몰입감을 선사할 남규리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코탑미디어의 ‘동요괴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국내 OTT 해외 유통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서사로 일찍이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아 2025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이에 남규리 역시 4월 말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참석하여 K-호러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