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0일, 문화 대전환 비전 제시...자체 브랜드 구축 페스티벌 개최로 새로운 도약 추진

-기술과 융합한 문화 콘텐츠로 경기문화의 미래 선도...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고객만족도 1위 목표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문화재단 유정주 대표이사는 취임 60일을 맞아 향후 비전과 전략을 25일 발표했다.

유 대표는 “문화는 사회를 연결하고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며, “경기문화재단은 도민과 함께 숨 쉬고 성장하는 문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심은 남기고, 흐름을 바꾼다”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재단은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통합과 융합’, ‘조직 리듬 조율’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통합과 융합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과 경기도미술관 개관 20주년, 그리고 백남준 서거 20주기(백남준아트센터) 등을 연계한 ‘뮤지엄 통합 페스티벌’을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재단 소속 8개 뮤지엄이 하나의 브랜드 아래 협업해 전시·교육·공연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는 대형 문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단일 기관 주도 사업에서 벗어나, 재단 고유의 기획력과 자산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AI·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융합 콘텐츠 개발도 본격화된다. 어린이 대상 체험형 전시부터 인공지능 예술가와 협업한 창작 프로젝트까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성과 미래지향성을 담은 콘텐츠 확산이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재단 조직 내부의 리듬 변화와도 맞물린다. 실무자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소규모 워크숍, 기획 티타임, 부서 간 협업 회의 등을 정례화 하고, 매월 직원 아이디어를 수렴해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시스템도 마련하는 등 관계와 업무의 유연한 조율을 통해 재단 내부의 ‘흐름’을 바꾸는 혁신을 시도 한다.

이러한 시도는 조직 내부의 분위기 전환과 함께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2024년 경기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재단 소속 전곡선사박물관은 외부 고객 만족도 1위를, 경기도미술관은 내부 고객 만족도에서 전년 대비 23.3점 상승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재단 구성원들의 꾸준한 노력과 개선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 유 대표가 제시한 ‘문화 대전환’의 비전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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