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궁궐, 울림이 되다…유지태 해설로 듣는 ‘창경궁의 정취’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창경궁의 고요한 정취와 전통공예의 품격을 배우 유지태의 목소리로 만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2025 봄 궁중문화축전’ 대표 전시 <고궁만정(古宮萬情)>의 오디오 가이드 영상이 25일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한다.

<고궁만정>은 창경궁 명정전, 함인정, 집복헌, 영춘헌 등 전각을 배경으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 현대 공예작가들이 참여한 전통공예 융합 전시다. 공간·작품·소리의 삼박자를 아우르며 전통문화 감상의 새로운 형식을 제안한다.

이번 선공개 영상은 배우 유지태의 내레이션으로 전시 공간을 감성적으로 해설하는 오디오 가이드 형식으로 구성됐다. 절제된 감정과 깊이 있는 목소리로 창경궁의 역사적 서사와 전통공예의 숨결을 전달하며, 시청자가 직접 전각을 따라 걷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유지태는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는 일은 결국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메시지를 영상 내레이션에 담아내며, 조용한 궁궐 속 울림을 전달하는 해설자로 참여했다.

궁중문화축전 오디오 가이드는 2023년 박보검, 2024년 박해일에 이어 올해는 유지태가 이어받아 축제의 상징적 내러티브를 잇는다. 해당 영상은 궁중문화축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동안 현장에서도 QR코드를 통해 동일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고궁만정> 전시는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창경궁에서 무료로 운영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예의 울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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