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본격적인 예능의 길로 들어선 계기를 과거 프랑스 파리에서 모델로서 실패로 꼽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소라와 진경’에서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15년 만에 도전장을 내민 홍진경이 “그냥 파리 가서 에펠탑 구경하고 어차피 예능이잖나”라고 가벼운 모습을 보이자 후배 한혜진이 “그 썩어빠진 마인드로 캐스팅 다니면 한국 올 때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혜진은 “거기 있는 애들은 인생을 걸고 오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내가 되겠어?’라고 하고 가면 그 친구들에게 오히려 실례”라고 덧붙이며 “언니는 파리에서 먹히는 얼굴”이라며 용기를 북돋아 줬다.
그는 “가볍게 생각하면 과정은 편할지 몰라도 나 자신을 물렁하고 헐렁하게 만들어서 더 열심히 악착같이 할 날 배제시켜 버린다”고 홍진경의 마인드를 지적하며 “ 진짜 오디션을 내일이 없는 것처럼 다녀야 한다”며 오디션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이에 홍진경은 과거 방송 활동을 다 접고 파리 무대에 도전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진짜 일을 못 했다. 그때 자존감이 되게 바닥을 치고 나중엔 ‘내가 주제 파악도 못 하고여기 왜 왔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이건 내 길이 아니라고 패션 쪽으로 마음을 접고 예능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아무 미련 없이”라고 당시 처참했던 심경을 떠올렸다.
그는 이번 재도전 기회를 두고 “내가 상처받을까 봐 두렵고 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망신스러우니까”라면서 “너 말대로 가볍게 덜어내려고 ‘떨어져도 상관없어’라고 하던 찰나에 널 만난 것”이라며 가벼운 발언 뒤에 숨겨진 무거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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