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한때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다 ‘갑질의혹’으로 나락에 떨어진 ‘국민 사육사’ 강형욱이 복귀한다.

전북 임실군은 ‘임실 N 펫스타’라는 반려동물 캠페인 겸 토크쇼를 기획하며 군의 이름을 알리는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오수의견공원 및 의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오수의견공원은 온 국민이 잘 아는 ‘오수’라는 충성스러운 개 이름에서 따 왔다.

임실군은 이번 토크쇼에 참가하는 명단에 강형욱을 올렸다. 강형욱 외에도 가수 찬원, 이웅종 교수, 설채현 수의사가 참여한다. 리포터 김샛별은 진행을 맡는다.

5월 3일 개막식 무대에는 이찬원, 손태진, 강혜연, 박진도, 오로라 등이 공연을 펼치고, 이튿날에는 최갑석 가요제가 진행된다. 구창모를 비롯해 김희재, 전종혁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강형욱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적인 복귀를 알린다. 토크쇼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강형욱은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인 보듬컴퍼니 직원들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몰매를 맞았다.

직원들은 강형욱 부부가 방범 카메라로 직원들을 지시하거나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명절에는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형욱 부부는 이와 관련해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강형욱은 KBS2의 인기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강형국은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 ‘보듬TV’를 통해 ‘갑질 의혹’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체중이 13kg이나 감소하고 탈모까지 겪었다고 호소했다.

강형욱은 “저도 좀 더 지혜로운 훈련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지식만 가졌던 훈련사였다면 앞으로는 지혜로운 훈련사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토크쇼를 통해 복귀하는 강형욱에게 이번 행사는 기회이다.

한때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동물사랑’의 실천자가 어떤 모습으로 복귀할 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