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검찰이 개그맨 이진호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경찰에 요구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박성민 부장검사)는 최근 경찰에 이진호의 도박 혐의 사건과 관련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이진호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와 관련자 계좌 등을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의 기소 여부 결정 등에 필요한 경우 보완 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진호의 도박, 사기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강남경찰서는 도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15일 사건을 송치했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이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