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15만 열광 日투어 여운 그대로…소니 컬래버 전시 ‘역대급 인기’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베이비몬스터가 도쿄 중심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터뜨렸다. Ginza Sony Park에서 진행 중인 ‘Sony Park展 2025’의 Part2에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참여하며, 앞서 15만 명을 동원한 일본 투어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6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 일본 힙합 듀오 Creepy Nuts, OST 작곡가 우시오 켄스케 등 현지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Part1에 참여했던 YOASOBI, Vaundy 등과 나란히 일본 대중문화의 중심을 채우는 구성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전시에서 ‘게임은 만남의 장이다’라는 테마를 맡았다. 대표곡 ‘SHEESH’와 ‘DRIP’을 기반으로 제작된 헌팅 게임, 아케이드 공간은 물론, 소니의 3D 캡처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댄스 챌린지로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전시와 함께 판매되는 굿즈도 뜨거운 반응이다. BABYMONSTER×Ginza Sony Park 협업으로 제작된 티셔츠, 토트백, 스티커 등은 베이비몬스터 IP를 적극 활용해 도쿄 MZ세대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Ginza Sony Park 측은 “베이비몬스터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글로벌 팬을 연결하는 존재”라며 “게임이라는 개방적 플랫폼과 베이비몬스터의 에너지가 시너지를 만든 특별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달 ‘HELLO MONSTERS’ 일본 투어에서 원래 10만 규모로 기획된 공연을 관객 요청으로 확장, 총 15만 명을 동원했다. 이는 K팝 걸그룹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최다 관객 동원 기록으로, 업계에서도 이례적 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호찌민, 방콕,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투어를 이어간다. 하반기에는 토론토, 애틀랜타, 시애틀 등 미주 지역을 포함한 2차 투어 일정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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