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트로트가수 손태진의 팬클럽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매너 팬들. 누구 팬인지 빈 가방 보면 알겠죠”라며 “본인 가수 얼굴에 먹칠하지 마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손태진 팬클럽이 일명 ‘자리맡기’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손태진의 굿즈로 알려진 주황색 가방과 응원봉이 행사장 대다수의 자리에 놓여있다. 하지만 해당 좌석의 주인은 열 명도 안돼 보인다.

글쓴이 A씨는 “행사 많이 다녀도 이런 팬들은 처음이다. 오지도 않는 팬들의 빈 보조 가방으로 한두명도 아니고 수백석 다 자리 잡아 놓고, 일찍 온 사람들은 앉지도 못하게 하고. 새벽부터 멀리서 새벽밥도 못 먹고 온 타 팬과 일반인들은 앉지도 못하게 하고 진짜 이런 비매너들을 봤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다 오고 있다. 이 사람들아. 난생처음 덕질 6년 차에 이런 팬들은 처음이다. 도덕 정신은 어디 갔냐”며 “말도 안 되는 핑계 대지 말자. 그렇다고 먼저 온 순서대로 앉는 좌석에 저런 식으로 자리를 잡아서. 해도 해도 이건 처음 본 광경”이라며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3~5일 전북 임실군 오수의견공원에서 열리는 ‘2025 임실N펫스타’로, 개막 축하공연에 손태진을 비롯해 이찬원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