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형 기대작부터 프리미엄 인디 타이틀까지 외연 확장과 함께 장르적 다양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기대작으로 글로벌 콘솔 시장을 정조준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크로노 오디세이’가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PC와 콘솔(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선보인다. ‘시간’ 조작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과 소울라이크를 연상케하는 묵직한 액션, 다크 판타지 세계관으로 북미·유럽 시장의 콘솔 이용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월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한 결과, 평균 플레이 시간이 11시간 20분에 달했을 정도.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 중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에서의 모험과 클래스 별로 차별화된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 등 초반 핵심 콘텐츠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수동 조작을 강조한 수집형 액션 RPG ‘가디스오더’도 출격 준비 중이다. ‘가디스오더’는 손맛을 강조한 수동 조작과 고퀄리티 도트 그래픽으로 액션 RPG 장르 본연의 재미를 강조한 작품이다.
특히 지난 2022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레트로 감성에 현대적인 조작감을 더한 완성도로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입소문을 타며 기대감을 키워왔다.
올해 1분기에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FGT를 실시해 ▲캐릭터 고유의 전투 스타일 ▲수동 전투의 타격감 ▲전투-수집 간의 밸런스를 만족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 건을 돌파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핵심 개발진이 모인 픽셀트라이브가 준비 중인 이 작품은 올해 3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여기에 ‘갓 세이브 버밍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게임들과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이색 장르의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장르의 프리미엄 인디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익숙한 장르에 중세 유럽이라는 세계관이 더해져 해외 미디어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실 기반 물리 엔진을 단순 배경이 아닌 실제 게임 플레이 요소로도 적극 활용해, 전투 및 생존 상황에 개입하는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인디씬 내 기대작으로 부상 중이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 ‘아키에이지’ 세계관을 계승해 액션 RPG로 개발 중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차기 라인업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장르적 외연을 대폭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통해 틈새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글로벌 전역에서 라인업을 차곡차곡 쌓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