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조윤희가 새 드라마에서 자신의 현재 모습과 닮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윤희는 7일 tvN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육퇴 후에 하는 건 핸드폰이다. 예능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그게 그렇게 즐겁더라”며 “(극중 이혼이라는) 설정할 거 없이 그냥 나였다. 간접적으로 보거나 하는데 어쩜 나랑 이렇게 많은 부분이 닮아있는지, 공감이 많이 가는 캐릭터여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 금주(최수영 분)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 의준(공명 분)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현주(조윤희 분)는 육아와 일상에 지친 쌍둥이 엄마다. 짠내를 유발하지만 술 한 잔의 달콤함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순간은 미소를 유발한다.

조윤희는 ‘술’에 대해 “육퇴(육아 퇴근) 후 맥주를 마시며 취하는 휴식은 위로이자 생명수 같은 존재”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무래도 이혼하고 홀로 쌍둥이 키우다 보니 힘들 수도 있다”며 “현주는 밝고 귀여운 가족으로 인해서 어둡거나 슬프지는 않다. 아픔을 치유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매로 나오는 최수영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평했다. 조윤희는 “캐스팅되자마자 진짜 자매같다고 했다. 수영씨랑 비슷한 점이 많아서 현실 자매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장유정 감독은 “두 사람이 연기하면 디렉션이 필요가 없었다. 한 신에서는 막걸리를 한 명이 뺐으려고 하는데 정말 현실 자매 같았다”며 “두 명이 있으면 레디 액션만 하는 날이구나 싶을 정도로 편했다”고 칭찬했다.

tvN ‘금주를 부탁해’를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