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CJ제일제당이 1분기 매출만 4조362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463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7.8% 줄어든 수치이지만, 이른바 12.3 내란사태 이후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13일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물류 중심인 대한통운은 제외한 수치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2085억원에 영업이익 33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분야인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2조9246억원이다. 국내에서 1조4365억원을 기록했는데, 온라인 매출이 33% 증가해 내수소비 부진 리스크를 어느정도 상쇄했다.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해외 식품 사업은 K-푸드 신영토 확장으로 이름을 붙인 현지화 전략 덕분에 지난해 1분기보다 8% 늘어난 1조4881억원으로 집계됐다. 비비고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고르게 성장한 게 영향을 끼쳤다.

바이오사업(8954억원)과 사료·축산(5425억원)쪽은 12%, 8% 감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를 의미하는 ‘온리원(OnlyOne) 정신’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해 수익성 극대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