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톰 크루즈(63)가 또한번 날았다. 30년을 달려온 인생 프로젝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개봉 첫날 4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포문을 열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개봉 첫날 42만3945명을 동원,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 수치는 지난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22만9753명)은 물론, 지난해 최고 흥행작 ‘파묘’의 첫날 성적(33만118명)까지 가볍게 넘겼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크루즈가 1996년 직접 판권을 사들여 제작에 뛰어들며 시작된 인생의 상징 같은 작품이다.
4억 달러(약 5580억 원)가 투입된 이번 8번째 시리즈는 인공지능(AI)의 위협 앞에 인류를 구하기 위한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의 사투를 그린다.
이번 작품의 진짜 위력은 CG가 아닌 현실 액션이다. 크루즈는 비행기 날개 위를 걷고, 영하 40도 북극 바다에 뛰어들어 15분간 잠수하며 관객을 숨죽이게 했다.

개봉을 앞두고 12번째 방한한 ‘친한파’ 톰 크루즈는 “진짜로 비행기 날개 위에 섰다. 공포스러웠지만 어릴 적 꿈을 이뤄 정말 기뻤다”며 “난 도전을 사랑한다. 이 작품이 시리즈의 정점”이라고 자신했다.
함께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들 역시 “이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톰 크루즈라는 인간의 진정성이 담긴 기록”이라 입을 모았다.

톰 크루즈는 “관객이 즐기는 게 중요하다”며 시리즈 완결 여부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이제 막 워밍업을 끝냈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도 선정돼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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