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 사업 스트레스→간기능 이상→요식업 전향…“이젠 건강이 먼저”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뼈만 남은 듯한, 야윈 근황의 진짜 이유를 고백했다. 불거진 건강 이상설과 사업 위기설 모두 사실이었다.
고지용은 최근 전파를 탄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2년전 간수치가 급격히 올라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털어놨다. 평소 일로 인한 잦은 음주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어머니도 뛰어올 정도로 가족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그때 처음으로 ‘몸이 보내는 신호가 무섭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입원 당시 고지용은 180cm 키에 63kg까지 체중이 급감했다. 은지원도 “다이어트가 아니라 걱정스러운 말라감”이라며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고지용은 이후 6개월간 술을 일절 끊고 건강 회복에 힘썼다고 밝혔다.
사업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다. 부동산 개발, 비데 사업 등 여러 분야를 전전하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안정제를 처방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고지용이 택한 길은 ‘요식업’이다. 그는 “몸이 아프고 나니 먹는 것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건강을 생각해 식단 중심의 샤브샤브 식당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고지용의 식사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은지원이 “이게 반찬 먹는 거냐”며 황당해 할 정도로 적게 먹었지만, 고지용은 “일 전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조금씩 자주 먹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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