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54세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 개그맨 심현섭이 1400여 명의 하객을 동원한 화려했던 결혼식 현장을 공개, 이날 전국 종편 시청률 1위에 올랐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식 직전 신부 정영림과 연인이 된 이후 달라진 심현섭의 일상을 전했다. 심현섭은 “서울에 올라오면 (영림이한테서) ‘뭐 입었냐’고 문자가 온다. 또 영림이가 (날 위해) 코털 깎는 기계까지 들고 다닌다”고 자랑했다.
이에 김지민은 “영림 씨가 나랑 똑같은 삶을 살고 계신다. 나도 지금 당장 간병인 시험을 보면 딸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준호를 위해) 발 각질 제거용 풋파일부터 새치 염색제까지 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정영림은 심현섭과의 결혼 이유에 대해 “되게 자연스럽게 결심했다. 오빠의 자상함, 따뜻함 때문”이라며 “저를 항상 웃게 해준다. 오빠랑 있을 때 제일 저다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심현섭의 결혼식에는 ‘청송 심씨’ 23대손 심혜진부터 27대손 심진화를 비롯해 임하룡, 이용식, 정종철, 박준형, 김대희, 김구라, 김태균, 문세윤 등 연예계 선후배 동료 1400여 명의 하객들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26대손 심은하는 육성으로 축하 인사를 보내왔다. 결혼식 전부터 ‘MC 모시기’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배우 이병헌의 축하 영상도 이어졌다.
애지중지하던 막내딸을 시집보내며 연신 눈시울을 붉힌 정영림의 아버지는 “섭섭하다. 인간으로 태어나 배필을 만나 결혼하고. 그런 면에서는 기분이 좋다. 하지만 마음이 울컥한다”면서도 “현섭아, 우리 사위가 돼줘서, 아들이 돼줘서 고맙다”고 말해 사랑꾼 MC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전국 시청률은 5.7%로 종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2549 타깃 시청률 또한 1.2%(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종편 타깃 시청률도 1위에 등극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