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54세 늦깎이 새신랑 심현섭과 정영림 부부를 위해 ‘후원회장’ 이천수가 신혼여행 일일 가이드로 변신한다.

26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 심현섭·정영림이 그곳에서 ‘제주살이 1년 차’이자 전직 ‘심현섭 결혼 추진 위원회 후원회장’이었던 이천수를 만난다. 이천수는 ‘혼저옵서예’ 플래카드를 들고 이들을 반겼다. 이 모습을 본 사랑꾼 MC들은 “미리 가 있었던 거냐”며 놀랐다.

두 사람만의 가이드로 변신한 이천수는 “오늘 숙소 들어가기 전까지 코스가 좀 있다”며 심현섭 부부의 짐이 실린 카트를 능숙하게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운전기사가 있는 럭셔리 다인승 승합차를 빌려 어깨에 힘을 잔뜩 준 채로 심현섭 부부를 안내했다. 승합차 내부엔 샴페인과 프릴 방석, ‘I LOVE YOU’라고 적인 장식을 달아 제대로 핑크빛 신혼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신부’ 정영림은 꽃분홍색 한복 치마와 연두색 저고리를 입고, 복고풍인 신혼여행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새신랑’ 심현섭도 말쑥한 정장 차림에 애착 가방을 멘 단정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제주 일일 가이드로 변신한 이천수는 투명 손목시계를 툭툭 치며 이들을 재촉했다. 제주의 명물인 유채꽃밭에서도 10분만 허락했다.

이천수는 심현섭 부부가 아무리 두 사람의 세계로 빠져들어도 “시간 다 됐어요. 형님”이라며 연신 10분을 외쳤다. 이천수가 신혼여행의 단꿈에 젖은 심현섭·정영림 부부에게 유독 칼같이 시간을 재촉한 사연은 26일 밤 10시에 공개된다.

54세 늦깎이 새신랑과 발맞춰 ‘복고풍 신혼부부’가 되어버린 심현섭♥정영림, 그리고 이천수가 함께한 제주도 신혼여행은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5월 26일(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