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국민 아역스타 ‘순돌이’로 이름을 알렸던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과 눈물의 상봉을 한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가 두 살 어린 친동생과 프랑스에서 재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앞서 이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44년 만에 친어머니와 극적으로 만나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모에게서 저보다 두 살 어린 친남동생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며 “태어나자마자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됐고, 지금은 프랑스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동생을 찾기 위해 프랑스로 향했다. “동생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지내는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궁금했다”면서도 “겁이 나기도 했다. 혹시 저를 보고 싶지 않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긴장이 됐다”고 속내를 밝혔다.
방송 예고편에서는 프랑스의 한 거리에서 동생을 기다리던 이건주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한 남자를 보고는 단번에 동생임을 알아차리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나온다.
이건주는 “미안해. 진짜 보고 싶었어”라는 말로 첫 인사를 건넸고, 동생은 그를 다정히 안으며 오히려 “울지 마”라며 다독였다.
형제를 갈라놓았던 오랜 세월의 벽은 그 한마디로 무너졌다. 한때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아역스타에서 한 사람의 형으로 돌아간 이건주의 이야기가 곧 시청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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