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전여빈이 새 드라마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배우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밝혔다.
1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SBS ‘우리영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남궁민, 전여빈, 서현우, 이설, 이정흠 감독이 참석했다.
전여빈은 “삶에서 사는 게 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명쾌해졌다”며 “행복과 삶에 대해 제가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영화’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자신을 옭아맨 채로 다음이 없이 살아가는 영화감독과 생의 끝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인생의 주연으로 살아보려는 시한부 배우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여빈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배우 이다음 역을 맡았다.
전여빈은 “자신이 유전병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삶의 유한함에 대해 자각하고 있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살아가려는 인물”이라며 “너무도 생생히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한 순간도 놓칠 수가 없었다. 매순간 절실하게 살아가려는 그 마음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이어 전여빈은 “다음은 햇살같은 사람이다. 해가 뜨는 순간에도 아름답지만 해가 떠있는 동안에 자기 자신을 비추고 있는 동시에 환하게 하면서 저무는 순간마저도 아름다운 사람”이라며 “작품을 하는 7~8개월 동안 제 마음이 더 건강해졌다. 시한부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죽음보다 지금 삶의 생명력에 중점적으로 연기하고 몰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남궁민에 대해 전여빈은 “방송 3사에서 대상을 받은 선배다. 후배로서 존경심이 있었다”며 “대본을 읽어보면서 남궁민 선배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눈빛이 상상이 되면서 정말 설레는 기운이 맴돌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여빈은 “상대 배우로서 평등하게 존중해줬다. 헷갈려할 때는 부둥켜 안아주듯이 으쌰으쌰해주기도 했다”며 “한톨의 억지스러움도 없이 감정이 쌓였다”고 남궁민을 극찬했다.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