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용 자동화 SVF 시스템,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적용

감염 위험 낮추고 세포 수율 높인 재생치료 기술, 정형외과로 확산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CGBIO, 대표이사 유현승)가 자동화 세포치료 플랫폼 ‘셀유닛(Cellunit)’을 활용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가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에 본격 도입되며 환자 시술에 활용 된다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은 셀유닛은 환자의 피하지방 조직에서 유래한 SVF를 자동으로 추출해 치료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지방 조직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포들의 집합체인 SVF는 염증 조절과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로 미용성형 분야에서 조직 재생을 위한 시술에 활용됐으나, 통증 완화와 연골 재생 가능성까지 기대되는 치료법으로 주목받아 최근엔 근골격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수작업 SVF 추출 방식과 대비되는 ‘셀유닛’의 특징은 감염 위험과 재현성 문제 등을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대폭 개선한 것이다. ▲소량의 지방 조직으로도 높은 세포 수율을 확보할 수 있고, ▲GMP 등급의 표준화된 효소를 사용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멸균된 폐쇄형 구조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소형 크기로 병원 내 공간 효율성도 높다.

이번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서 도입한 SVF 기반 치료 또한 정형외과 영역 내 치료 접근성을 확장 시킨 예로, KL 2–3단계(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변화가 관찰되는 단계) 무릎 골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셀유닛은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정형외과 적용을 계기로, 향후 SVF 기반 재생치료의 임상적 가능성을 다양한 진료과로 넓혀갈 방침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와의 협력을 통해, 셀유닛의 임상적 효용성을 실제 치료 현장에서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셀유닛이 근골격계 무릎 치료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의료기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wa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