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붉은사막? 영화보다 더 깊은 서사와 비주얼.”

펄어비스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트리플A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게임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대작 ‘존재감’을 뿜어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붉은사막’. 글로벌 IT 공룡들과 손잡은 기술 협업부터 게임쇼 시연을 통한 실전 검증까지, AAA 대작다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열린 애플 연례 최대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 키노트 무대에서 ‘붉은사막’의 맥OS 버전과 새로운 게임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애플이 자사 무대에서 한국 게임을 공식 소개한 건 이번이 처음.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은 “‘붉은사막’은 애플 실리콘을 제대로 활용한 비주얼과 역동적인 효과, 몰입감 있는 디테일로 숨 막히는 오픈월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극찬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선 캐릭터가 말을 타고 사막을 질주하거나, 까마귀 날개를 펼쳐 대양을 활강하는 장면이 담기며 ‘진짜 오픈월드’의 스케일감을 증명했다. 여기에 ‘붉은사막’은 엔비디아 DLSS 4와 AMD의 FSR 4도 정식 지원,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동시에 잡았다. 광원, 날씨, 반사까지 정밀하게 표현된 환경은 현실감 넘치는 세계를 구현해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게임쇼 시연회에서 극찬이 쏟아졌다.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서 ‘붉은사막’은 핸즈온 데모 빌드를 통해 스토리와 퀘스트 중심의 플레이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글로벌 게임 미디어 IGN은 “정교한 텍스처와 물리 효과가 인상적이다. ‘붉은사막’은 대작의 잠재력을 지닌 기술력 쇼케이스”라고 평가했다. 북미 게임 미디어 GameSpot은 “수많은 NPC와 인터랙션, 실제로 탐험 가능한 오픈월드가 매력적이었다”고 전했고, Gaming Trend는 아예 붉은사막을 ‘서머 게임 페스트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했다.

구독자 62만명을 보유한 북미 크리에이터 Luke Stephens도 자신의 경험을 영상으로 공유하며 “전투 시스템이 기대 이상으로 정교하고 몰입감이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그동안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비롯해 지스타, 더 게임 어워드(TGA) 등에서 보스전 위주의 플레이를 선보였다면, 이번 데모에서는 스토리라인과 퀘스트 중심의 내러티브 플레이로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오는 4분기 중 스팀(Steam),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애플 맥(Mac) 버전으로 전 세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월드와 액션, 스토리텔링까지 모두 품은 ‘붉은사막’. 글로벌 팬들의 반응은 이미 뜨겁다. 이제 남은 건, 진짜 게임으로 증명하는 일 뿐이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