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반기 6선발 체제로

화요일→일요일 ‘주 2회’ 등판 지양

핵심 카드는 루키 장찬희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선발진 관리’에 들어간다. ‘주 2회’ 등판을 지양하기로 했다.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할 수 있으면 하는 편이 낫다. 무리하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이게 가능한 이유가 있다. ‘루키’ 장찬희(19)가 있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전반기 끝날 때까지, 화요일에 던지면 일요일 경기는 거의 안 던지게 할 것이다. 어느 정도 6선발 체제로 간다고 보면 된다. 장찬희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그리고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때 선발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 선발진을 보면, 아리엘 후라도-잭 오러클린 외국인 듀오에 원태인 최원태 양창섭 장찬희 등 토종 라인이 풍부하다. 예비 자원으로 왼손 이승현 등도 대기한다.

1군 엔트리는 29명이다. 투수를 무한정 넣을 수 없다. 선발 5명을 넣고, 불펜 8명 정도로 잡는 게 일반적이다. 어느 쪽이든 더 늘리면 야수가 빠져야 하기에 위험부담이 있다. 6선발이 어려운 이유다.

삼성은 6선발 체제를 쓰기로 했다. 불펜이 강해야 한다. 정확히는 ‘길게 던지는 투수’가 더 필요하다. 삼성이 이쪽이 괜찮다.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임기영을 잘 쓰고 있다. 3이닝 이상도 소화한다. 선발 출신이라 가능하다.

그리고 장찬희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자다. 경남고 에이스 출신이다. 지난해 경남고 전국대회 2관왕의 주역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이라 했다. 데뷔시즌에 벌써 선발로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 11경기 31.1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4.31 기록 중이다. 선발로 4경기 나갔다. 1승2패, 평균자책점 5.60이다.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4.2이닝 5실점으로 주춤한 것이 컸다. 8일 NC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도 선보였다.

불펜으로 나갔을 때는 2승, 평균자책점 2.63이다. 좋은 기록 남겼다. 길게 던질 수 있다. 3.1이닝 기록한 날도 있다. 박진만 감독과 코치진이 가능하면 2~3일씩 휴식을 주면서 관리도 했다.

이런 장찬희가 있기에 6선발 체제가 가능하다. 롱릴리프로 나서다가 선발에 구멍이 생겼을 때 들어갈 수 있다. 한 명이 주 2회 등판하는 일을 막고자 한다. 그러면 장찬희가 거의 일요일에 고정으로 선발 등판하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키움이 박준현을 이렇게 쓰고 있다.

다른 식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박 감독은 후라도의 휴식을 시사했다. 다음 등판이 6월2일이다. 그리고 엔트리에서 빼서 한 번 쉬게 한다. 이 자리에 장찬희가 들어가면 된다. 다른 투수들이 쉴 때도 투입할 수 있다.

한 자리에 고정으로 쓰면 가장 좋기는 하다. 그러나 팀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쌓는 것도 방법이지만, 1군에서 선발로 나갈 수 있으면 그쪽이 더 경험치는 많이 쌓을 수 있다. 이제 19살이다. 어느 시점이 되면 선발 한 자리도 맡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