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차광 재배한 찻잎을 곱게 갈아 우유 등에 타서 마시는 말차가 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뿐만 아니라 식품 업계에서도 Z세대 입맛을 잡기 위한 ‘말차 활용’이 높다.
롯데 웰푸드도 ‘말차 트렌드’ 공략에 진심이다. 말차 자체가 쌉싸레한 맛을 주므로 초콜릿이나 유제품과 혼합해 이른바 ‘단쓴단쓴’ 형태로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 롯데 웰푸드는 말차 소비 트렌드에 착안해 아이스크림에 말차를 담은 세 가지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월드콘과 설레임, 티코 등 세 가지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을 ‘말차맛’으로 출시했다.
말차가 Z세대에서 큰 인기를 얻는 건 철저한 자기관리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이다. 롯데 웰푸드 측은 “Z세대는 말차가 지닌 웰니스 속성과 특유의 선명하고 건강한 초록빛 이미지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해외 유명인들이 말차를 즐기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자 이들을 모방하는 ‘디토 소비’ 현상이 맞물려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흐름이어서 국내에서도 맛과 건강, 시각적 만족감까지 추구하는 젊은 층 중심으로 말차맛 제품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롯데 웰푸드 측의 설명이다.
새로 출시한 세 가지 말차맛 아이스크림은 비옥한 토양과 청정한 환경에서 자라 부드럽고 깊은 풍미가 특징인 제주산 녹차잎으로 만든 말차를 사용했다. ‘월드콘 말차’는 바삭한 콘 과자 안에 달콤쌉싸름한 말차 아이스를 담았다. 땅콩과 초코 토핑은 고소함과 달콤함을 배가한다.
‘설레임 말차’는 부드러운 식감의 말차 쉐이크 아이스크림이다. 말차라떼를 연상케 하는데,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티코 말차’는 얇고 바삭한 초콜릿 코팅 속에 진하고 깔끔한 말차 아이스의 조화가 돋보인다. 부담 없이 먹기 편한 미니 사이즈로 한 갑에 15개가 들어있어 나눠 먹기에도 넉넉한 양이다. 낱개 포장마다 ‘힘내!’ ‘사랑해!’ 등 응원과 위로의 문구를 적어 재미 요소도 챙겼다. 티코 말차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시장에도 론칭한다. 현지의 차를 선호하는 문화에 글로벌 트렌드인 말차를 접목해 중국 Z세대 소비자를 공략한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말차맛 건과 3종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말차 트렌드 공략을 시작했다. 말차 메뉴로 유명한 한옥 카페 ‘청수당’과 협업해 ‘빈츠’ ‘아몬드볼’ ‘빼빼로’ 등 3종의 달콤쌉싸름한 말차맛 디저트를 선보였다.
출시 직후부터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말차맛 제품 출시를 반기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시장반응도 좋다. 출시 3주만에 한정 운영 물량의 90%를 웃도는 180만개 이상 팔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말차 트렌드를 겨냥해 롯데웰푸드의 인기 아이스크림 제품에 달콤쌉싸름한 말차의 특별한 맛과 트렌디한 감성을 더했다”며 “일상 속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Z세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zzang@sport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