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문채원이 드라마에서 두 차례나 모녀 사이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미숙과의 다정한 만남을 공개했다.
문채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항상 감사하고 존경하는 김미숙 선생님과 행복한 시간. 선생님의 딸로 두 번이나 만난 일도,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제겐 큰 행운이랍니다. 너무 아름다우시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채원과 김미숙은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며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두 사람의 우정과 다정한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문채원은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녀 ‘유승미’ 역을, 김미숙은 딸의 악행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엄마 ‘백성희’ 역을 맡아 복잡한 모녀 관계를 연기했다.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2023년, 두 사람은 SBS 드라마 ‘법쩐’에서 다시 한번 모녀로 재회했다.. 이 드라마에서 문채원은 전직 검사이자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 역을 맡았고, 김미숙은 박준경의 어머니이자 벤처기업 블루넷의 대표인 ‘윤혜린’ 역으로 특별 출연해 극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
문채원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김미숙과의 재회에 대해 “참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엄마와 나오는 장면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진짜 엄마와 딸처럼 보여야 하는데, 운이 좋아서 선배님을 엄마로 몰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