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아내 박시은에게 받은 애틋한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깊은 감동과 사랑을 전했다.

그는 아내의 메시지가 수술 후 고통을 이겨내게 한 “완벽한 진통제”였다고 표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진태현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후 회복 중에 읽은 아내 박시은의 문자 메시지를 공유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박시은은 “3년 전 (딸) 태은이 수술하고 있는 나를 기다리며 자기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라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남편의 현재 심정을 헤아렸다. 그녀는 “수술 끝날 시간인데 소식이 없어 초조하고 걱정됐다”며 “참 외롭고 무섭고 떨리고 힘들었을 텐데 그때 혼자 둬서 미안해. 이젠 내가 할게. 자기 지키는 거 내가 다 할게”라고 진심 어린 위로와 다짐을 전했다.

이에 진태현은 “수술 후 통증과 긴장으로 긴 밤 잠을 설쳤다. 그리고 목이 아플 때마다 아내의 톡을 계속 읽었다”며 아내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우리 부부가 어떻게 인생을 사는지, 어떻게 서로를 대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실 겁니다”라며, “우리는 자신보다 상대를 더 나은 사람이라 여기고 서로 배우고 사랑하며 책임을 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는 가족, 지인 모두에게 죄송하지만 아내만 있으면 됩니다”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진태현은 지난 6월 24일 오전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그는 SNS를 통해 “여러 분의 응원과 기도 덕분에 제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다”고 전하며, 의료진과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2015년 결혼한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하고, 올해 초 두 딸을 추가로 입양하며 사랑을 실천해왔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