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르노코리아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 2025’에서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별도 전시 부스를 열고, 기존 협력 스타트업들과 함께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및 게이밍 서비스를 시연했다. 눈에 띄는 건, 현재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웨일 브라우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해당 솔루션은 스타트업 ‘드림에이스’와 협업으로 개발된 것으로, 향후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AI 기술 접목도 핵심이다.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팀은 AI 기반 다이내믹 월페이퍼 서비스와 차량 안내 기능인 ‘AI 팁스(Tips)’를 직접 시연했다.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게임 서비스도 주목할 부분이다. 게임 스타트업 ‘스매시랩’은 AI 기반 맞춤형 게이밍 시스템을, ‘오비고’는 인기 모바일 게임을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픽조이(PICKJOY)’ 플랫폼을 공개했다. ‘시네모’는 스마트폰을 조이스틱으로 활용하는 BYOD 기반 기술로 차량 내 동승자 경험을 혁신했다.
르노코리아의 전시 부스는 행사 둘째 날인 27일,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방문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드블레즈 대표는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경험은 르노코리아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라며, “국내 스타트업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 세션에 나선 레지스 브리뇽 디렉터는 “그랑 콜레오스의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르노코리아와 스타트업 협업의 집약체”라며, “앞으로도 신차 개발 과정에 유망 스타트업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스타트업과의 유기적 생태계 구축을 통해 차세대 차량의 기능, 감성, 서비스 전반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서 자동차가 어떻게 진화할지 그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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