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디지털·바이오산업의 미래, 오스트리아에서 길을 찾다!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연구원 대표단(현진권 원장 등 연구진)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현지조사, 해외사례 조사 출장(6.26~7.4) 중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방문했다.
6월 27일 대표단은 Cluster Life Sciences Tirol의 총괄 책임자인 Roland Fuchs, 클러스터 내 Health Hub Tirol 경영대표인 Klaus Weinberger 박사, 인스브루크 MCI 경영대학 의료·보건기술학부 김영미 교수,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진료 의학부 소속 Florian O. Stummer 박사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바이오클러스터의 산업정책, 기업육성, 글로벌 투자연계, 규제해소지원 시스템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Health Hub Tirol 측은 스타트업 전용 연구공간, 기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 전략 등을 소개하며, 정부 주도 인프라와 민간 협력 구조가 잘 결합된 혁신 생태계 운영 방식을 공유했다.
Cluster Life Sciences Tirol 측은 의료기기 인증(MDR)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지원 체계, 산업별 전문가 네트워크 운영 방식, LISA(오스트리아 생명과학 네트워크)와의 협력 사례 등을 설명하며, 생명과학 산업을 둘러싼 다층적 협력 기반을 강조했다.

특히 대표단은 클러스터 소속 대표 기업 중 하나인 BIONORICA RESEARCH를 방문하여, 천연물 기반 의약품 개발 전략, 임상연구와 생산 간 연계 구조, 그리고 EU 내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업 방식 등에 대해 기업 관계자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천연물 중심의 기술개발 방식은 강원도의 한방바이오 및 고유 약용자원과의 연계 가능성 측면에서도 시사점을 주었다.
특히, 강원연구원 현지조사 대표단의 현진권 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춘천·원주·강릉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데이터센터 및 바이오클러스터 계획, 정밀의료 및 수직농업 기반 융합형 R&D 전략,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운영 경험 등을 소개하였으며, 향후 “Gangwon Digital Bio Innovation Belt” 구상과의 접점을 중심으로 협력 의사를 타진했다.

강원연구원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대표적인 생명과학 육성 및 바이오클러스터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Cluster Life Sciences Tirol 등과 공동 국제세미나 및 포럼 개최, 연구교류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특히 오스트리아 클러스터의 투자·멘토링·인증 지원 체계는 강원도의 산업정책 설계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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