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0일 시흥에코센터서 기후도민총회 출범...도민 120명 회원으로 위촉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자신의 SNS에 “오늘 시흥에코센터에서 열린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은 저에게 단순한 일정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는 하나의 꿈이 있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제도 안에서,실질적인 정책을 만들고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꼭 이루고 싶었다”며 “그 소망이 오늘 ‘기후도민총회’라는 이름으로 현실이 됐다. 총회는 직접민주주의에 기반한 시민들의 정책 제안과 공론의 장, 그리고 숙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그동안 경기도는 선도적으로 기후정책을 펼쳐왔다.하지만 오늘부터는 더 나아간다. 이제는 도민이 직접 제안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기후정책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한마디 한마디가 도정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또 오늘 총회가 기후 대응을 넘어, 도정 전반으로 직접민주주의의 정신이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경기도는 이날 시흥에코센터에서 김동연 지사와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을 갖고 도민 120명을 회원으로 위촉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발족한 기후도민총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도청 집행부에서 가볍게 다루지 않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첫 번째 의미를 찾고 싶다“면서 “기후대응을 넘어서 보다 많은 곳으로 시민의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 제 꿈은 경기도정 전체에 대한 시민의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