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이종석이 돌아왔다.

이종석은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번엔 법정이다. 그는 ‘서초동’에서 매일 법조타운을 누비는 어쏘 변호사로 변신할 예정이다.

1일 서울 신도림동 더링크호텔에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종석은 “좋아하는 장르도 그렇고 앞서 (선보인 작품도 그렇고) 죽고 사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그동안 안 해봤었던 드라마가 어떤 것들일까 생각해 봤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일상물이더라. 이번에는 같이 이 친구들하고 어우러져서 할 수 있는 드라마를 택한 것 같다”라며 작품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또 드라마 ‘W’ 이후 박승우 감독을 다시한번 재회한 것에 대해 “그때와 달리 늙었으니 신경써서 찍어달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석은 ‘서초동’에서 법무법인 경민 소속 어쏘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았다. 이직이 빈번한 어쏘 세계에서 단 한 번의 이동 없이 한 회사에 9년 째 출근 중인 안주형은 오래도록 쌓인 경력만큼 모르는 게 없는 어쏘 변호사들의 공식 에이스다.

이종석은 “전작인 ‘빅마우스’에서는 변호사지만, 감옥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직업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변호사를 맡으면서 그중에서도 9년차고 타성에 젖어 일을 하고, 빌딩 안에서 모르는 게 있으면 저한테 물어보라는 듯이 능수능란한 선배미가 필요해서 법정신에서는 말을 빨리 하고 프로페셔널하고 어떻게 하면 진짜처럼 보일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것 같다. 배우들과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프로들이라서 모를 때는 물어가면서 답을 얻으며 할 수 있던 작업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이종석은 “보통 법정 드라마는 거대 악을 물리치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이야기를 한다면, 우리는 그저 먹고 사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서초동’은 오는 5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