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 앞에선 장사 없다’…윤계상·박지환·차우민, 진땀 나는 해조류 수확기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TV CHOSUN 예능 ‘제철남자’의 네 남자가 관매도 바다에서 톳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김상호, 차우민, 윤계상, 박지환은 이른 새벽부터 해조류 수확에 나섰고, 예상보다 방대한 물량에 진땀을 흘렸다.

오는 4일 방송되는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에서는 관매도의 두 번째 제철 식재료인 톳을 얻기 위한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상호와 박지환, 윤계상과 차우민이 두 팀으로 나뉘어 각자의 방식대로 톳 작업을 진행한다.

쑥 작업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던 김상호는 바다에서도 ‘프로 농사꾼’의 내공을 입증했다. 직접 배를 타고 톳을 채취하며 어촌 주민들의 신뢰를 다시 한 번 얻었다.

그러나 톳 작업의 강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허리를 숙이고 가위질을 반복해야 하는 작업에 결국 김상호는 드러누웠고, 그의 체력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몸소 보여줬다.

특히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칼잡이’로 활약했던 윤계상과 박지환의 톳 가위 솜씨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날렵한 손놀림은 잠시, 두 사람은 점점 무거워지는 톳 자루와 해조류 특유의 미끌거림에 적응하느라 고전했다. 어촌계장 앞에서 묵묵히 손을 놀리며 신뢰를 얻으려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길 예정이다.

반면, 톳 작업에서 가장 큰 진땀을 흘린 이는 차우민이었다. 앞서 요리 실력을 뽐내며 만능 신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톳 작업에서는 서툰 손놀림으로 연신 칼을 내려놓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보다 못한 윤계상이 나서면서 두 사람의 즉석 콤비플레이가 펼쳐질지도 관심사다.

‘제철남자’는 김상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끄는 첫 단독 예능이다.

그는 텃밭을 벗어나 섬과 바다를 무대로 중년 배우들과 함께 자연을 누비며 제철 식재료를 찾고 요리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13년 차 농부이자 32년 차 배우의 진정성이 녹아든 이 프로그램은 차우민, 윤계상, 박지환 등 다양한 세대의 출연진과 어우러지며 새로운 힐링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