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혜은이가 ‘사기꾼 2인조’에 당할 뻔한 사연을 고백했다. 오는 7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스위스를 찾은 사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혜은이는 스위스 대표 명소인 교통박물관을 찾은 자리에서 자동차 마니아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 건물을 가득 채운 올드카 컬렉션 앞에서 무리에서 이탈할 정도로 열중했고, “1970년대 리사이틀 공연 후 받은 이탈리아 명품 자동차부터 벤츠, 머스탱 등 다양한 차를 탔다”고 밝혔다.

박원숙과 홍진희는 항공기 투어에 나섰다. 드라마 ‘짝’에서 승무원 역할을 맡았던 홍진희는 특유의 목소리로 기내 안내 방송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네 사람은 루체른의 호수뷰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서로의 속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혜은이는 과거 사기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건물을 주겠다며 접근한 사기꾼 두 명이 있었다”며 “뒤에 금괴가 보인다”는 말로 빚에 시달리던 자신을 현혹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앞서 혜은이는 1990년 김동현과 결혼했다가 2019년 7월 이혼했다. 그는 여러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김동현의 사업 실패로 인해 100억 원이 넘는 빚을 떠안았고, 오랜 시간 그 빚을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다훈은 최근 80대 아버지가 당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공개했다. 녹취록을 통해 사기범의 음성을 들은 사남매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프로그램 말미, 노을이 붉게 물든 호숫가에서 사남매는 마지막 만찬을 나누며 진솔한 감정을 전했다.

홍진희는 “화려한 겉모습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고, 박원숙은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홍진희는 “언니의 칭찬이 고팠어요”라며 그간의 상처를 치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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