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선우 앞세운 에잇세컨즈, 필리핀 패션시장 ‘정조준’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엔하이픈 선우가 중심에 선 K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필리핀 시장에 전격 상륙했다. 첫 매장 오픈 현장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0일,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초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에 약 420㎡ 규모의 글로벌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픈 당일인 9일 오후(현지시간), 오픈 행사에는 2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번 매장 오픈은 에잇세컨즈가 필리핀 리테일그룹 수옌(Suyen Corporation)과 손잡고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 첫 발걸음이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에서의 브랜드 정체성과 트렌디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과 필리핀 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엔하이픈 선우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엔하이픈은 2023년 이후 5개 앨범을 필리핀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수옌그룹 브라이언 림 부사장은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젊은 세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생각한다”며 “K패션을 선도하는 진짜 서울의 브랜드가 동남아 Z세대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사업부장 고희진 부사장 역시 “동남아 시장의 핵심 국가 필리핀, 그 중심지 마닐라에서 에잇세컨즈가 새로운 역사를 써보려고 한다”며 “젊고 활기 넘치는, 아름다운 필리핀의 고객들이 우리의 문화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진심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의 대표 랜드마크 쇼핑몰인 ‘SM 몰 오브 아시아’를 시작으로 10월까지 3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2호점은 이달 중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의 ‘업타운몰’에, 3호점은 10월 중 마닐라 중심 ‘로빈슨 마닐라’에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선우와 협업한 ‘1st drop’ 상품 화보도 공개하며, 에잇세컨즈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은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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