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스포츠서울]이상화가 2월12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레이스 직후 우승을 확인한 뒤 태극기를 왼손에 쥐고 링크를 돌며 관중 환호에 답례했다. 2014.02.11. 소치(러시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할 때 썼던 스케이트날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이상화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이상화가 소치 올림픽에서 사용한 스케이트날을 올림픽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며 “올림픽 박물관 측에서 이상화 스케이트를 전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흔쾌히 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포츠 혹은 올림픽 관련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올림픽 박물관은 1993년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세워졌다. 이후 보수를 거쳐 2013년 12월 재개장했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소치 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올림픽은 스포츠 선수로서 가장 영예로운 무대이며, 올림픽 박물관에 스케이트날을 기증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는 취지에서 망설임 없이 기증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