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석재 기자] 칠성사이다가 신제품 ‘제로 오렌지’를 출시해 젊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1950년 첫 출시 이후 세대를 아우르는 청량음료로 자리매김한 칠성사이다는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75년 전통을 이어온 칠성사이다는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김밥과 삶은계란 그리고 칠성사이다’ 조합은 중장년 세대들에게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사이다’의 대명사이자, 추억의 또 다른 이름으로 사랑받는 이유다.
참고로 칠성사이다의 ‘칠성’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데 착안해 일곱가지 성씨인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으로 지었다.
최근에는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고려해 ‘제로’를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에 공개한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는 기존 제로 칼로리 제품의 청량감을 살리면서 오렌지 향을 더해 상큼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젤로 상큼한 제로(ZERO)’ 콘셉트로 2030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인기 게임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협업한 기획 패키지에 스페셜 쿠폰을 담아 재미 요소도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유명 유튜버들과 협업한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방식의 소비자 경험도 제시하고 있다. 지난 봄에는 서울 성수와 송리단길에서 ‘740 스트리트’ 팝업 이벤트를 열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또 넷마블의 신작 게임 세븐나이트 리버스와 협업한 기획 패키지를 발매하는 등 MZ세대의 감성을 터치하고 있다. 패키지에 포함된 스페셜 쿠폰은 게임 설정 페이지에서 등록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사용할 수 있다. 소환 이용권이나 골드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칠성사이다는 높은 품질과 정제된 물, 레몬라임향이 어우러진 짜릿한 청량감으로 수십 년간 사랑받아왔다. 또한 무색 페트병 전환, 저탄소 인증, 비접착 라벨 등 친환경 노력을 지속하며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친환경 포장재 확대 등 지속가능한 브랜드 운영에 힘쓰며, 칠성사이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 고객에게 꾸준히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awaki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