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에서 발송되는 ‘033-119’ 문자, ‘스팸 아냐, 생명 지키는 문자입니다!’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최근 연이은 폭염과 노후 아파트 전기화재 우려에 따라 도내 아파트(1,317단지) 관리자 및 관계인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문자메시지 발송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초 부산에서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 인명피해 사례와 같이, 여름철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 급증으로 인한 전기 과부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마련됐다.

문자 메시지 발송은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1~2회 발송하고 있으며, 수신 대상은 도내 공동주택의 소방안전관리자와 관리사무소장이다.

주요 발송 내용은 ▲전기 콘센트 과부하 예방 ▲문어발식 배선 점검 등 입주민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안전수칙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해당 문자메시지가 관리사무소를 통해 세대 방송, 단체문자 등으로 입주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리주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033-119’문자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화재 발생 빈도가 많은 겨울철이나 이상기후 발생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화재 예방 안내 문자를 발송하여, 도민의 자율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화재 예방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033-119는 강원소방본부의 공식 문자 발신 번호로, 일선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안전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며 “일부 수신자가 스팸으로 오인하고 지나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아파트 관리주체와 주민들의 적극적 확인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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