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폭염·가뭄 대응 비상점검 대책회의 개최
복합재난 비상대응체제 돌입..폭염,가뭄 이중재난 총력 대응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가 연일 계속되는 살인적인 폭염과 장기적인 가뭄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0일 오전 도청 전략회의실에서 폭염·가뭄 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복합재난 비상대응체계에 본격 돌입했다.
강원소방은 지난 5월 15일부터 이미 ‘폭염119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 중이며,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체감온도와 강수 부족으로 인한 농업·생활용수 고갈, 온열질환자 급증 등 도민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겹치자 전 조직적 대응 강화에 나선 것이다.
본부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이번 회의는 ▲폭염 대응 단계별 조치사항 점검, ▲가뭄지역 생활용수 급수지원 실태 공유, ▲야외 근로자 및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방안, ▲유사시 소방자원과 지자체 가용 자원 총동원 방안 등 폭염과 가뭄을 아우르는 통합 대응체계 마련에 집중했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올해 폭염과 가뭄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닌 실질적 생존 위협으로 진화한 재난”이라며,“강원소방은 모든 가용자원을 투입해 한 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대응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소방은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86명을 처치 및 이송(작년 41명 대비 2배 이상)하였고, 도내 200여대 소방차를 동원해 약 500톤 규모의 생활·농업용수 급수지원을 실시했다.
도내 18개 소방서와 121개 안전센터(지역대 포함)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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