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삼성 최원태(28)가 부진을 딛고 일어선 모양새다. 6월까지만 해도 흔들리는 경기가 많았다. 7월 들어 안정을 되찾았다. 박진만(49) 감독도 “확실히 전반기보다 나아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최원태는 전날 선발로 나서 7이닝 4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남겼다. 한때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대량 실점 후 내려가는 경우가 잦았다. 그때와 비교하면 나아진 투구 내용이다. 특히 지난 3일 두산전부터 24일 SSG전까지 3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부터 좋지 못했다. 3월 월간 평균자책점 7.20으로 시작했다. 이어 4월에는 4.50으로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이더니, 5월 5.03으로 다시 올랐다. 6월에도 4.87로 아쉬웠다.

7월 들어 안정을 되찾았다. 평균자책점이 3.60까지 내려갔다. 비록 승운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월간 1승도 수확하지 못했지만, 확연히 달라졌다.

박진만 감독도 만족스러운 모양새다. 3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확실히 전반기보다 잘 던져주고 있다. 상대 에이스인 코디 폰세와 선발 맞대결에서 괜찮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고 말했다.

전반기와 달라진 부분이 무엇일까. 박 감독은 “제구”라 했다. 그는 “전반기 때는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 잦았다. 5회를 넘기지 않았는데도 100구 가까이 던지는 경우가 빈번했다”라며 “이제는 6~7회까지 던질 수 있는 투구수 관리하는 능력이 나아졌다. 이 모든 것이 제구가 안정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다. 최원태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정말 많다”고 다음 투구를 기대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