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고급 벤츠 있어도…선우용여가 ‘좋은 집 필요 없다’ 말한 이유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선우용여(79)가 직접 공개한 한강뷰 아파트는 복덕방에서도 ‘최고’라고 인정할 만큼 탁 트인 전망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서울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이 65평 아파트는 과거 수영장을 지하에 둘 만큼 고급 아파트로 이름을 날렸고, 현재도 ‘앞 재개발에도 영구 한강뷰’라는 잭팟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정작 선우용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좋은 집, 나이 들고 혼자면 다 소용없다”며 “좋은 집도 필요 없고, 오히려 크면 감옥 같다”고 말했다.

딸과 며느리가 남기고 간 옷을 손수 다려 입으며 지낸다는 그녀는, 과거 가족이 함께였던 집이 이제는 “너무 커서 외롭다”고 고백했다.

선우용여는 매일 아침 벤츠를 몰고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가는 모습도 얼마전 공개했다. 그는 “혼자서 궁상맞게 있지 않으려고 일부러 나간다. 사람들 사이에서 인사도 나누고 웃다 보면 힐링이 된다”고 했다.

과거 뇌경색과 영양실조를 겪으며 건강의 소중함도 절감한 선우용여는 “돈 아껴서 뭐 하냐, 내 몸이 ‘고맙다’ 할 만큼 잘 먹고, 깔끔하게 입고, 향수도 뿌리자”고 했다.

현재 선우용여에게 중요한 건 넓고 비싼 공간이 아닌, 일상의 즐거움과 소소한 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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